점심 먹고 두리번 두리번

오전에 수술 두 건을 했다


하나는 예정에 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제 J 과장님이 나에게 던지고 간 것.
주말을 보내며 J 과장님이 두 명의 환자를 던지고 갔는데, 웃기게도 둘 다 내 환자로 올려달라고 협진 답변에 써놨더라. ㅋ 솔직히 멍때리고 있다 한대 맞은 것 같아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나말고 달리 부탁할 사람도 없었을 테고 난 오늘 종일 외래, 수술이 없는 날이라 아무말 안하고 열심히 해결했다.

그리고 방에 돌아와 마지막 햄버거 하나 먹고 지금 두리번 거리고 있다.
담배를 피우고 있을 때는 식사가 끝나면 가장먼저 담배를 찾고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걸 안하고 있으니 워드프레스 열어서 이렇게 글이나 적고 있다. 아... 몸이 정상화 되려고 하는지 아까부터 속도 쓰리고 화장실도 자꾸 가고 싶고 머리는 멍하고 정말 이리저리 다 이상하다. 그러면서도 틈만 나면 생각나는 '한대 피우고 싶네' 하는 마음. 어쩌겠는가. 담배가 말리는 것은 참아야지. 이제 만 24시간을 넘기고 이틀째에 들어왔으니... 다른 마약도 그렇겠지만 담배역시 가장 쉽게 참는 방법은 무조건 자는거 아닐까 싶다. 자고 자고 또 자고 계속 자다가 일주일이 지나면 지금보다는 훨씬 금단증상이 줄어들지 않을까? 뭐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렇게 실행했다간 굶어죽기 십상이니 슬프기 그지 없네.

하아... 이번 주말에 캠핑 가는 상상이나 하며 버텨야 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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