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우스(Sirius)는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로, 천랑성(天狼星), 낭성(狼星), 큰개자리 알파[19]라 부르기도 한다. '시리우스'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의 Σείριος (세이리오스,→불탐, 빛남)에서 유래했다. 겨울철 대삼각형의 꼭짓점이다. 시리우스는 겉보기 등급이 -1.47로 두 번째로 밝은 카노푸스보다 두 배 정도 더 밝으며, 태양을 제외하고는 가장 밝은 별이다.- 위키백과
지난 토요일 밤에 찍은 별이다. 잘 보면 초점이 조금 흐트러진 것 같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네모가 많이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내 생애 첫 별 사진이다.
시리우스를 첫 대상으로 삼은건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 밤하늘에 가장 밝은 별이고, 지금 계절에 가장 오래 하늘에 떠있는 대상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난번 첫 시도를 실패로 끝내어 오기가 생겼다고 할까? ㅎㅎ
아무튼 이번에는 부족하게나마 성공해서 기쁘다.
이번 촬영에서 몇 가지 알게된 사실이 있다. 첫째는 천체사진 촬영은 진짜 진짜 힘들다는 것이고, 둘째는 촬영후 처리과정이 장난아니게 복잡하다는 사실이다. 물론 내가 처음 해본 프로세스라 어려움을 겪은 것도 있겠지만 노트북도 아닌 데스크탑에서 돌렸는데도 두 시간이나 걸렸다. 과정이 어떻냐면..
- 바이어스, 다크, 플랫 이미지라는 것을 이용해 오차보정용 마스터판을 만듬
- 마스터판을 이용해 각각의 필터별로 찍은 사진을 전부 교정함
- 필터별로 찍은 사진을 기준 사진 하나에 대해 전부 정렬함
- 정렬한 사진을 필터별로 전부 합침
- 필터별로 합친 사진을 다시 하나로 합침
- 합치고 나서 여러가지 기법을 써서 외곽의 색변화나 기타 잡티를 제거함
- 짜잔~
뭐.. 나중에는 지금보단 빨리 처리하겠지만 그때는 기술이 늘어 이것저것 후처리 과정이 늘어나 결국에 드는 시간은 똑같을 것 같다.
아무튼 기쁘다. 다음번에는 좀 더 노력해서 멋진 사진을 만들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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