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중심 맞추기 2단계

가이드링

진짜 예상보다 빨리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가이드 링이 도착했습니다. 


약 23,000원에 배송비 무료로 여기까지 날아왔네요. ^^

...조악합니다. 역시나 싶네요. 흑.
하지만! 싸니까 오케이입니다. 
제가 조금 큰 것을 샀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럭저럭 장착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간신히 나사를 조여 고정하고 보니 또 문제가 발생했네요. 잘 보시면 가이드 스코프의 아이피스 부분이랑 경통의 연결부위랑 위치가 거의 비슷합니다. 당장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필터휠을 뱅글뱅글 돌리면 충돌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든 가이드 스코프를 앞으로 당겨 고정했는데 실제 필드에 나가보면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 웃긴 것은, 남들은 대포만한 망원경 위에 조그만 망원경이 올라가잖아요? 전 경통 자체가 그리 크지않다보니 쌍둥이 망원경 같습니다 ㅎㅎ 
아무튼 이제 무게중심이 좀 잡히면 좋겠습니다. 오늘 인터넷 뒤지다 보니 웜기어를 이용한 적도의는 무게중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대충대충 사용해서 미안하게 생각했답니다. 

하아.. 그나저나 탈착식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가방을 새로 마련해야 겠습니다. 원래 Meade에서 제공한 가방은 쓰지 못하겠네요. 매번 필드에서 가이드스코프와 경통의 정렬을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또 돈이 나가네요. ㅠㅠ 

적금

사실... 오늘 적금을 하나 들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편하게 가입이 되더군요. 적금을 든 목적은 앞으로 사게 될지도 모르는 경통이나 마운트등의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서입니다. 뭐... 급전이 필요하면 또 꺼내쓸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그렇습니다. 
오늘 잠시 생각을 해보니 제가 아무리 열심히 촬영을 하고 오래 살아봐야 경통은 두 번, 그리고 마운트는 한 번 바꾸겠더라구요. 카메라는... 이제 바꿀 일은 없을 것 같구요. 뭐 더 좋은 장비가 나오면 사고싶은 마음도 생기겠지만 앞으로 돈 나갈일이 태산이라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천체사진 대상을 정리했잖아요? 그거 가만히 보니 지금 가진 경통으로 21개의 대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다 찍으려면 약 4년 정도 걸린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경통을 바꾸겠지요. 더 초점거리가 긴 것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더 초점거리가 긴 녀석은 대략 10개 정도의 대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는 아예 2,000mm가 넘어갑니다. 무게도 12~13kg씩 나가는 반사경통이지요. 만약 제가 그때까지 기운이 있어 열심히 출사를 나간다면 마운트와 경통을 다 바꿔야 합니다. 
큰 돈이 든다는 말이지요.. 뭐 그래서 적금을 들었습니다. 진짜 천체망원경을 살 것인지 아니면 다른데 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습니다. 

사람이 요즘 장수한다고 하지만.. 기운이 있고 추위나 더위를 잘 견디는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시골에 개인 천문대를 꾸미고 산다면 모를까... 에잉. 우울해지네요. 그만 말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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