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1 안드로메다 은하에 대한 촬영 준비

언제 나갈지도 모르면서 또 준비중입니다

7월달은 앗쌀하게 날리고 그래도 또 기대를 품고 촬영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PixInsight의 글을 읽다가 생각난 것이었는데, 촬영 대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제대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대상이 어떤 빛을 주로 내뿜는지, 그리고 천체대상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는지를 알아야 적절한 촬영방식을 택할 수 있다는 말 같았답니다. 쉽게 생각해 H𝛼 영역의 빛을 전혀 내뿜지 않는 대상을 H𝛼로 아무리 노력해서 찍어봐야 아무것도 안 나올 테니까요. 
그래서 8월달에 찍을지도 모를 대상인 M31 안드로메다에 대해 잠시 알아봤습니다. 

무얼 찾아보지? 

어떤 것을 찾을까 생각하다 "아, 대상 천체에 대한 스펙트럼 분석 자료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 그걸 뒤져봤습니다. 스펙트럼 자료가 있다면 어느 신호가 강한지,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색 영역을 주로 띄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없었습니다. 안드로메다에 대한 대부분의 스펙트럼 자료는 안드로메다가 우리은하와 가까워지며 발생하는 청색편이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원래 천체대상은 우리와 멀어지면서 발생하는 적색편이에 대한 정보가 많은데 안드로메다 은하는 초속 110km의 속도로 우리은하와 가까워지고 있답니다. 대충 40억년 후에 우리 은하와 충돌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청색편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흠흠.. 아무튼. 잘 모르는 천문학 정보는 재쳐두고.

협대역 정보를 찾아보자

가장 흔한 H𝛼 영역부터 Oiii영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복잡한 말들이 많이 나오고 천문대에서 나온 연구결과 논문들이 나왔지만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가시영역에서 M31은 Sii가 H𝛼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50%이상) 
  • H𝛼 영역은 M31 밝기의 40%가량을 차지하며 중심부에서는 60%정도의 역할을 한다
  • Oiii 영역은 M31에서 거의 역할이 없다. 
이 말이 조금 정리가 안되지만 (저는 천문학자가 아니라) 결론을 내려보자면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M31을 찍을때는 H𝛼보다 Sii가 더 도움이 되며, Oiii는 안찍는게 나을 수 있다" 

결국, 안드로메다는 LRGB의 일반 촬영과 Sii가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H𝛼 영역을 찍는 것이 도움이 될 수는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Oiii 영역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뭐, 전 Sii 필터가 없으니 만약 이 은하에 대해 협대역을 찍게 되면 H𝛼를 찍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드로메다 은하는 중심부 포화를 막기 위해 가능한한 노출시간을 달리한 서브 프레임을 많이 준비하는 쪽이 더 유리할 것 같네요. 정말 시간이 남는다면 H𝛼 영역을 찍겠지만, 사실 우리는 언제나 시간에 쫓기니까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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