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촬영 - IC405, IC410

아직도 상현인지 하현인지 헷갈리지만

IC405 & IC410
Flaming star nebula & Tadpoles nebula
HOO Experimental image

협대역 촬영을 한 것을 시험삼아 HOO로 만들어 봤습니다.
역시 Oiii 필터가 신호가 약한지 (H𝛼가 23장, Oiii가 14장) 청색이 약하게 나오네요. 
돌아오는 주말에 LRGB를 찍을때 G와 B를 바짝 찍어 신호를 강화해 보려고 합니다 ㅎㅎ; 

아무튼 반달이 뜨는 날이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SQM-L에서는 20.08이 나오더군요. 물론 이것은 달이 뜨기 전의 수치입니다. 달 뜨고나서는 확인을 안했네요. ㅠㅠ 
개인적으로는 SQM이 GPS와 연동해서 바로바로 Wifi를 통해 데이타를 올리면 좋겠는데 그건 요원하기만 합니다. 

저녁 7시가 되기전에 도착해서 장비 풀고 설치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촬영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플레이트 솔빙후 마운트가 엉뚱한 곳을 가리켜서 시간이 걸렸습니다. 엄청 좋은 장비라 극축정렬하고 나서 장비 켜면 바로 트래킹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1 star alignment라도 해줄까 합니다. 적어도 그러면 엉뚱한 곳을 보지는 않을 거니까요. 
그리고.... 이런! 아직 촬영대상이 하늘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또 한 시간을 날렸지요. ㅋ 

촬영은 매우 순조로웠습니다. H𝛼와 Oiii를 촬영하는 것이라 큰 부담도 없었고 그냥 촬영 걸어놓고 농땡이를 쳤지요. ㅋ 다만 촬영대상이 천정을 지나 마운트와 필터휠이 충돌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30분~한시간 정도 날려먹었습니다. ㅠㅠ 

두루별님하고 얘기하기

뭐 둘 다 촬영을 시작하고 나면 (예약을 걸어놓으면) 할 것이 없어서 그냥 이야기나 하며 놀았습니다. ㅋ 덕분에 또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일단 다카하시 망원경중에 촬영을 위한 제품(FSQ계열)은 전부 펫츠발이라고 합니다. 펫츠발 경통으로 따로 리듀서를 달지 않아도 마음 편하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FSQ계열의 경통은 구경이 85mm, 106mm, 130mm가 있다는데 전부 F/5정도라고 하구요. 두루별님이 플렌지 백 포커스때문에 고생하시던 것을 봐서 그런가... 백포커스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다카하시 경통에 대한 호감이 좀 생겼습니다(응?!).
물론 가격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비싸고 요즘은 주문이 밀려서 주문하면 1년 걸린다고 해서 좀 식겁했습니다. 원래는 Meade의 130/910mm경통을 나중에 살까 했는데, 이것도 펫츠발이 아니라서 리듀서로 인한 고통을 받을 것 같아 마음속으로는 다카하시 제품을 사야겠다 잠시 생각했습니다. 
물론 마음속으로는 130~150mm정도 구경의 제품이 가지고 싶지만, 106mm이후부터는 가격이 두배라서 조용히 접었습니다. 그런거 쓰려면 마운트도 천만원짜리 써야 할 테니까요. ㅠㅠ 
두루별님은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질 좋은 제품은 선호한다 하셨지만 전 아예 아무생각이 없는 인간이라 가급적 편안한 제품을 쓸 생각을 합니다. 백포커스.... 같은거 신경쓰고 싶지 않더라구요. 아무튼 두루별님이나 저나 어렸을때 소니 워크맨을 부러워하며 자랐던 세대인지라 일제가 중국제보다는 훨씬 좋아보입니다. 뭐 제일 좋은 것은 미제였는데, 요즘은 미제가 똥이라고 해서 논외로 하겠습니다. 

관측지의 요상한 사람들

첫번째 타자는 관측지에 도착해 한 5분 돌아다닌 후 차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차 안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음.. 거의 3시간은 있었던 것 같아요. 무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참 차를 새우고 불도 안켜고 있더니 그냥 떠나더군요. ㅎㅎ;
두번째 타자는 제가 주차한 곳 뒤쪽에 차를 세운 사람들이었는데 잠시 촬영을 하는 것 같더니 뜬금없이 "뫄뫄야! 사랑한다!" 하고 외치더니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다 떠났습니다. ㅎㅎ; 
세번째 타자는 두루별님 앞쪽에 차를 세운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네 명 되는 것 같았는데 한 30분 촬영을 하더니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하늘을 보더군요. 그러더니 웬걸. 뜬금없이 플래시를 펑펑 터뜨리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ㅎㅎ;;; 

이번에 느꼈지만 뭐랄까... 백마고지는 관측지 광해가 심해지는 속도보다 기이한 분들의 방문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14일이 두렵습니다. 
여기도 엉망이 되면 진짜 갈 곳이 없으니까요.. (한숨) 

댓글

  1. 우와~ 색감 참 좋습니다! 정말 많은 것이 담겨있네요!!
    하현달이 엄청나게 밝았는데도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

    그리고 저는 겪어 보지 못한 문제가 있었나 보네요 ㅠ 얼라인을 안해도 홈포지션 설정하고
    극축 설정하면 거의 시야 중심 부근에 들어오는데 왜 그랬을까요...
    플레이트 솔빙을 하는 이유가 얼라인을 안하려고 하는 건데 뭐가 문제인지 다음에는 상황을
    함께 봐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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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다 ㅎㅎ;
      그런데 찍다보니 조금 고민이 생겼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차피 LRGB에 콘트라스트를 높이려고 협대역을 찍는 것인데,
      H-alpha는 Optolong이고 나머지는 모두 Baader라서 포커스도 걱정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UHC-S(H-alpha와 Oiii영역만 받아들임) 필터만을 쓸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촬영지에서 얘기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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