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과 춤을 추고 있습니다 (슈퍼 울트라 패스트 배송!)

1. LF Bro의 무정차 히터 도착

주문하고 한 2주만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AliExpress Standard Shipping이라는 방식은 뭐랄까... 어떻게 배송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국제우편으로 배송이 안되는 것도 마구마구 보내는 그런 것입니다(예: 파워뱅크). 전에는 한 달 정도 걸렸는데 요즘은 2주도 안걸리네요. 

...으윽. 역시 중국식 포장은 적응이 안됩니다.
종이박스를 30년전 마대자루 같은 것에 넣어 보내주니까요. 먼지 풀풀날리며 박스를 열었더니 보호 스티로폼이 깨져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제품을 꺼내며 사방 팔방으로 튀어나온 스티로폼 조각을 전부 진공청소기로 제거한 후 제품을 살펴봤습니다. 
예. 배송이 개판입니다. 인종차별적인 욕을 절대 안하는 쪽인데 정말 오랫만에 "이 짱깨 새끼들!" 하고 욕했습니다. ㅠㅠ 

일단 받침 부분이 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커버도 구겨졌군요

내부를 보니 연료 펌프는 
저 까만 고무하나로 뒷판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투덜투덜 욕을 하며 발판 구부러진 것은 어떻게든 폈고 커버는 그냥 놔뒀습니다. 
그리고 수세미 산 것으로 저 연료펌프를 완전히 싸버렸습니다. 
어차피 겨울에 사용할거라 발열 문제도 없을테니 그냥 마구마구 스폰지를 쑤셔넣어 실리콘 테이프로 둘둘 말아버렸습니다. 

배기구에 머플러도 달고


추가 발판도 어떻게 만들어 달았습니다

차박이라는 걸 하는 캠핑족들의 말을 들어보니 저 발판이 없으면 사진에 보이는 배기구 때문에 히터가 제대로 서 있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역시 먼저 운용해분 분들의 조언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미리 디젤유 5L도 사 놓았으니 오늘 밤에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스펙을 읽어보니 시간당 최대 450mL를 소모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5L면 10시간 작동이라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열풍을 공급하는 파이프가 너무 짧아 추가로 주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에휴... 절래절래. 원래 동일 제품이 독일제로 있다는데 120만원 정도 한다더군요. 이건 10만원 정도 줬는데, 가격이 싸니까 아무말 안해야 겠습니다. (한숨)

시끄럽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 시끄러우면 차박하는 사람들에게 팔아버릴거에요. ㅡㅡ+


2. SQM-LU의 도착

지난번 글을 작성하고 뇌가 잠시 기능을 멈춘 순간 잽싸게 결제 버튼을 눌렀습니다. (?!!!)


결제하고 판매자(겸 개발자?)에게 '배송지 정보에 전화번호랑 통관고유부호 꼭 넣어줘야 통관된다'고 메일을 보냈더니 '한국 주소를 어떻게 송장에 써야 할 지 모르겠다'고 메일이 와서 다시 답을 해줬습니다. 한 시간정도 후에 발송했다는 메일이 도착했답니다. (완전 한국)


.
..
...
....

우와.....;; 3일만에 왔습니다. UPS로 신청하기는 했는데 이렇게 빨리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포장도 완전 예쁘게 왔습니다

장시간 밖에 둬야하니
하우징도 주문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PVC 파이프 안에 스폰지가 전부였습니다

아랫쪽에서 USB A 케이블을 
쑤셔넣어 잡아뽑고...

SQM과 연결해 
꾹꾹 밀어넣어줬습니다

마지막으로
뚜껑에 ZWO 열선을
과감하게 붙였습니다

...솔직히 열선을 붙이면 PVC가 녹거나 측정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조금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지금까지 광학 윈도우 결빙으로 너무 고생을 해서 그런가 유리창만 있으면 무조건 열선을 감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마치 6.25때 탱크에게 호되게 당한 한국 육군이 공식 통계로만 탱크를 1,500대나 가지고 있는 그런 느낌일까요? (더 많다고 들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한국이 유럽으로 갑자기 순간이동하면 한달안에 유럽을 전부 통일할 거라고 하더군요. 탱크와 자주포로 떡칠이 되어있는 나라라고.. ㅡㅡ;;; 
흠흠.... 아무튼. 열선 위쪽으로 그리고 뚜껑 전체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조금 붙일까 생각중입니다. 그러면 열이 확산될테니 PVC가 녹지도 않겠지요. 음...? 애초에 6W정도로 PVC가 녹을까요? 

뭐 이것저것 열심히 하기는 했는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놈을 고정할 삼각대가 없어요. 
하나 있기는 한데 그건 전천사진을 찍을 거라 애매합니다. 일단 오늘 밤에는 실리콘 테이프로 대충 둘둘감아 고정할까 합니다. 어차피 1kg도 안되니까요. ㅋ; 

댓글

  1. 커헉!!! 드디어 그분이 오셨군요!!
    너무 그럴듯한 제품이 도착해서 한 참 웃었습니다 ㅎㅎ
    손재주가 참 좋으십니다. 뚝딱 준비를 끝내시다니 구경할 생각에 너무 기내되네요 ^^
    중국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ㅎㅎ

    SQM-LU는 케이스도 함께 구매하셨군요~ 이 제품도 기대되네요!!
    6W로 가열해서는 PVC가 안 녹지 않을까요? ^^
    ZWO는 자기들 열선이 이렇게 잘 활용되고 있는 줄 꿈에도 모를 거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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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뭔가.. 오늘 정신없이 오고 있습니다. ㅎㅎㅎ;
      너무 달라지는게 많아서 오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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