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記:2022-09-06

어제 잠을 한숨도 못 잤습니다

태풍 때문은 아니고...;;;

태풍때마다 등장하는 악마의 짤

힌남로도 피해는 입지 않으셨나요...? 남부지역은 제철소 고로가 정지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뉴스에서는 "하루 손실이 500억"이라는 부분만 부각 시키던데 총 세개의 고로중에 현재 정상작동하는 것이 단 하나도 없는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기자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용광로(고로)"는 24시간 365일 쉬지않고 돌아가는 플랜트 시설이고 중간에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고로 내부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용광로 전체가 거대한 고철덩어리로 변해 버리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내부에서 슬러지와 고철이 굳어 버리면 용광로 자체를 폐기할 수밖에 없고요. 
다시말해 태풍피해로 인한 고로의 정지는 한국의 제철소 하나가 통째로 날아가 버리는 수준의 어마어마한 피해입니다. 보통 이런 플랜트 시설은 6개월에서 1년치 납품 계약이 결정나 있는 데다가 현대사회 자체가 강철로 이루어진 사회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데 말입니다. 진짜 나라 망하는 것 아닌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저녁 약 먹을 시간을 놓쳐버려서 어쩔수 없이 약을 먹지 않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진짜 전혀 잠이 안오더군요. 밤새 뒤척뒤척 하다가 결국 새벽 4시에 차를 몰고 출근을 했습니다. 뭐 집에 있어봐야 잠들지도 못할 것 같고, 비가 와서 동부간선도로가 또 폐쇄되었다길래 그냥 일찍 출근한 것이지요. 

결국 병원 제 방에서 뒤척거리다 한시간 자고 일어나 일을 시작했습니다. 

사람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고 극단적인 결정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만성 불면증이라 그런 일은 없었지만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하고 축 처진 기분이었습니다. 가뜩이나 날씨가 안좋아 온 몸이 아팠는데 기분까지 가라 앉으니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도 하던게 도둑질이라고 별 탈 없이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금은... 당직을 서고 있고요. ㅋ 

그나저나 친한 형이 A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이번에 퇴사를 하며 신생기업의 보안팀장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이직하고 나서 일이 많아 정신이 없다고 했지만 잘 되었다 생각했는데 어제 그 회사를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뭐... 워낙 성격이 강해서 조금은 걱정하고 있었는데 결국 일이 터지는구나 했습니다. 사실 내부 사정은 알 수가 없지만 원래 IT쪽은 팀장급을 필요할 때 잠시 뽑았다 필요 없어지면 냉큼 자르고 그러나 봅니다. 
아무튼. 저도 제 코가 석자인데 그 형 걱정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치킨집 루트로 빠질까봐 걱정이기도 하고 편의점 점주나 이상한 투자를 해서 가진 재산을 말아 먹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제 코가 석자인 제가 남의 걱정을 하는 것도 참 웃기는 일이지만 나이가 50대 초반인 사람이라 걱정이 앞서네요. 

하아... 잘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남들보다 특출나게 잘하는 수술이라든가 전문분야가 없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같이 나이들어가는 친구가 직장문제로 고민을 하게 되니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아 머리가 복잡합니다.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제 유일한 술 친구거든요. 아, 친구 자체가 거의 없구나! ㅋㅋ 

하아... 그만 생각해야겠습니다. 가뜩이나 충분히 쉬지 못해 기분도 우울한데 머리만 복잡해지네요. 
여러분도 수면 시간은 꼭 챙기며 지내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