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記:2022-09-16 누수 공사가 시작되었답니다

윗집 누수로 천장에서 물이 떨어졌습니다 


이사오고 1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벽지가 다 젖어 버렸어요. ㅠㅠ 
이 문제 해결한다고 이번주 내내 바빴습니다. 그리고 오늘 비로소 공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기술자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40년전 이 아파트를 지을 때 배수관의 경로는 이 사진과 같다고 하더라고요. 
윗집의 경우 과거 싱크대 쪽 배수관은 아예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다용도실에 세탁기를 놓고 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물로 만들어진 40년된 배수관을 교체없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고요;;;;

결국 저 합류부에서 주물이 깨지며 물이 샌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집 천장을 뜯고 공사를 하니마니 하더니 방수공사도 새로 해야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윗집에서 바닥을 뜯고 공사를 진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참 그렇게 공사를 하다가 우리집 문 앞에 있는 배수 배관까지 교체해야 한다며 문 옆의 벽을 따버리더군요. 

벽을 뚫고 나서는 임시로 붙여 놓았네요

나중에 이 벽도 전부 해결을 해 주긴 하겠지만 아무튼 생각보다는 손이 많이 가는 공사였나 봅니다. 
뭐 저야 어서 빨리 누수가 해결되고 보름 정도 지나 우리집 도배만 새로 해주면 더 이상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요. 정말... 살다보니 별 일이 다 있습니다. ㅠㅠ 

이런저런 이야기

음... 이것 말고 사실 별 일은 없었습니다. 그저 최근에 "에너지를 아끼자!"에 심취해 가능하면 전기를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과 (성과는 전혀 없습니다 ㅜㅜ) 옛날사람 놀이에 푹 빠져 광학 디스크를 쓰고 있다는 것, 그리고 비디오 일기를 찍기 시작했다는 정도일 것입니다. 

소니 액션캠 FDR-X3000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고, 수술할 때 녹화를 목적으로 샀던 이 액션캠을 쓸 곳이 없어 어떻게 하면 이놈을 내구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열심히 쓸 수 있을까 고민하다 비디오 일기를 찍기 시작한 것입니다. ㅎㅎ 
뭐 남들에게 보여줄만큼 멋진 외모도 아니고 대부분 하는 이야기가 매우 개인적이거나 직장과 관련된 이야기라 유튜브 같은 곳에 올릴 수도 없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번은 꼭 찍어서 기록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가.... 보겠어요. ㅎ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기록을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부모님을 만나러 갈때도 가지고 갈까 생각도 하고 있답니다. 떠나고 나면 그리울 테니까요.. 

아무튼 이놈의 수집벽은... ㅎ 언젠가 허락해주신다면 두루별님의 인생 이야기도 녹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사람은... 누가 뭐래도 누군가 기억해 준다는 것 말고는 남는 것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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